2011년 10월 6일 목요일

북한(North Korea), 평양 축으로 Y자형 국토개발


북한(North Korea), 평양 축으로 Y자형 국토개발

조선대풍그룹 내세워 1000억달러 유치 10년계획

경향신문 | 전병역 기자 | 입력 2011.10.06 22:19 | 수정 2011.10.07 09:05 | 




북한의 외자유치를 담당하는 국방위원회 산하 조선대풍국제투자그룹이 2010~2020년 1000억달러를 투자 유치해 라선과 청진, 김책, 남포 지역을 중점 개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 온라인매체인 '통일뉴스'는 대풍그룹이 작성했다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경제개발중점대상 개요'와 그 내용을 담은 '북한의 경제개발 중점분야(2010~2020)' 문건을 입수했다며 6일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올해 1월 '국가경제개발 10개년 전략계획'에 관한 내각 결정이 채택되고 "하부구조 건설과 농업·전력·석탄·연유·금속 등 기초공업, 지역개발을 핵심으로 하는 국가경제개발의 전략적 목표가 확정됐다"고 전했다. 또 "국가경제개발 전략계획에 속하는 주요 대상들을 전적으로 맡아 실행할 것을 대풍그룹에 위임했다"고 보도해 이 문건이 10개년 전략계획일 것으로 추정된다.

주요 뼈대는 김책광업제련단지와 청진중공업지구, 라선석유화학공업지구, 남포첨단과학기술단지 개발이다. 김책광업제련단지는 50만㎢ 부지에 80억달러를 투입해 500만t의 제철 능력을 갖추고 대규모 항만을 개발하기로 돼 있다. 청진중공업지구는 중공업단지로, 남포는 정보기술(IT)산업단지로 만들 방침이다. 라선석유화학공업지구 개발은 정유공장과 에틸렌공장, 비료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또 10년간 평양~라선 등 철도 2386㎞를 복선화하고, 평양~신의주를 비롯한 2490㎞에 고속도로를 건설하기로 했다. 평양국제공항도 12억달러를 들여 개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이으면 평양을 중심으로 서북 방면과 동북 방면에 'Y자'형 개발 구상이 된다.

그러나 북한이 막대한 외자 도입에 성공하고 남북관계를 포함한 대외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계획대로 진행되려면 많은 변수가 내재해 있다.

< 전병역 기자 junby@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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